맑은 날이면 북한에 위치한 개성까지 조망이 가능한 크리스탈 형상의 청라시티타워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조형미를 뽐낼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 푸른 수정보석 형상의 우리나라 최고 높이인 450미터 전망타워가 본격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의 대형공사입찰방법심의에서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1월 현상공모 심사이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입찰공고를 위한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입찰공고를 내고 2013년을 착공 목표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내 중앙호수공원에 건설되는 청라시티타워는 부지규모 3만3000㎡에 높이 450m로 총공사비가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이언트급 프로젝트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 수준의 건축으로 한국의 초고층 건설기술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를 향해 열린 에코프리즘(Eco Prism)이라는 설계 컨셉트로 지은 이 타워는 내부에 전망대,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또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워크 등 초고층 건축물만의 특색 있는 시설도 계획했다. 또 중앙호수공원, 주운시설(Canal Way)등 주변시설과 어우러진 지역명소로 청라국제도시의 매력을 창출하게 된다.
시티타워 상층부는 고층 전망대(360m), 레스토랑 등 편익시설을 배치해 인천의 명소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망대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중층부는 중층 전망대(250m), 다목적 홀 등 문화시설과 스카이가든과 스카이 워크를 설치해 방문자들에게 아름다운 청라국제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술제안과 향후 복합시설을 개발할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특색있고 다채로운 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LH는 풍동실험과 각종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최적의 구조설계와 함께 초고층건축물 관련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 설계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티타워와 함께 추진 중인 타워하부 복합용지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문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집객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인천시에 기부채납된다.
LH 관계자는 “세계적인 타워설계는 어려운 일이지만 시티타워를 통해 한국의 초고층 설계능력을 비롯한 기술력을 높이고 공공건축물인 시티타워의 가치 또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티타워는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최첨단 기술을 반영해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면서 “세계유수의 타워를 벤치마킹하면서 향후 시공·운영상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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