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폐교 위기에 몰린 경기도 용인 두창분교가 15년 만에 본교로 승격돼 25일 '두창초등학교'로 개교한다.
용인 두창초교는 지난 1971년 3월 개교했다. 41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두창초교는 지난 1997년 학생 수 감소로 두창분교(3학급)로 편입된 뒤 2000년대 후반에는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교사들의 열정과 학부모의 노력으로 두창분교는 ▲2008년 4학급(32명) ▲2009년 4학급(28명) ▲2010년 5학급(40명) ▲2011년 6학급(100명) ▲2012년 7학급(104명) 등 해마다 학생 수가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두창분규가 해마다 학생 수가 늘고 있는데다, 향후 학생 증가 요인이 많다고 보고 지난 9월1일자로 두창초교로 승격했다.
두창분교의 두창초교 승격은 15년 만으로, 분교가 본교로 다시 승격돼 개교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교식은 ▲오전 9시 학교사랑 셔츠 만들기, 학교 휘장 만들기 등 학교사랑 시간 ▲오전 10시 30분 동요메들리, 학교장 기념사, 교육감 축사, 학생ㆍ학부모ㆍ교사 대표의 축하 등 개교식 ▲오전 12시 축하연으로 진행된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 고유의 마을 잔치가 예상된다.
두창초교는 아침산책 활동으로 자연에서 배우기, 블록타임 수업과 교사들의 협동학습 공부모임, 꾸준한 독서활동과 글쓰기 교육, 전문적 소양의 학부모 자원봉사를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텃밭 활용 체험활동, 전교생 논두렁 달리기와 외발자전거 타기,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두창단오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학부모 돌봄교사, 주 1회 귀기울임 활동으로 학생 스스로 공동체 규칙 정하기 등의 교육을 전개한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두창초 개교식에 참석,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학교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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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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