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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의 '상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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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서 매장 열어주고 운영은 대리점서 책임"

최양하 한샘 회장의 '상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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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샘이 대리점과의 상생을 통해 '윈윈' 하고 있어 화제다. 본사가 직접 대형 전시매장을 열어주고 점주들을 입점시켜 매출을 올려주는가 하면 홈쇼핑 매출도 대리점과 공유하는 등 상생 협력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24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키친바흐 전시장에서 판매하는 부엌가구 키친바흐와 유로, 욕실 제품의 매출은 올해 2분기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한샘키친바흐는 고가 브랜드 부엌가구인 키친바흐와 중고가 브랜드인 유로, 붙박이장, 욕실제품 브랜드 등을 판매하는 한샘의 대형매장으로 개당 660㎡(200평형대)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 1호점이 개설됐으며 현재 11호점까지 오픈된 상태.

이 전시매장은 대리점과 본사간의 상생ㆍ협력을 통해 운영되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본사가 직접 상권조사부터 내부 인테리어, 제품 전시, 매장 오픈을 책임지면, 주변 지역 대리점 5곳이 협력해 운영을 책임지는 식이다. 한샘키친바흐 매장 오픈 이후에도 주고객층인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쿠킹클래스, 에듀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지원, 지속적으로 매장을 홍보하며 대리점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매출 증진 효과도 각 지역 대리점과 골고루 나누고 있다. 고객이 홈쇼핑을 통해 가구를 주문하면, 그 지역의 대리점에서 고객과 연락해 가구를 설치해 주는 식이다. 최근 건식욕실과 시스템키친을 홈쇼핑에서 판매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롯데홈쇼핑에서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리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도 꾸준히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10년 기업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한샘 협력사에 최대 2.48%포인트 감면된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 중이다.


이처럼 한샘이 대리점과 협력사간 상생에 힘쓰는 데는 최양하 회장의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된다. 가구 제조업체에서 인테리어 유통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샘으로서는 그 무엇보다도 협력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한샘이 제조회사에서 유통회사로, 나아가 국내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관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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