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연출자 김태호 PD의 센스있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중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자막들이 눈에 띄었다. 우선 손 선수를 향해 멤버들이 달려가는 장면에선 '훌리건으로 변한 팬클럽'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후 손연재 선수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길에게는 "힙합 문어도 퇴출", "그래 마음껏 손가락질하고 비웃어"라는 자막을 이어서 넣었다. 길은 자신의 소속사 리쌍컴퍼니가 슈퍼7 콘서트를 기획했으나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고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네티즌은 "이 자막을 순전히 슈퍼7 콘서트와 관련지어 생각한다면, 콘서트 좌석배치와 비싼 입장료, 기부 여부 등을 문제삼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악플러와 극성 팬들을 의식한듯한 발언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MBC 노조 파업 여파로 프로그램이 6개월간 결방되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슈퍼7 콘서트'를 기획했다. 하지만 첫날 공연 시작 시간이 무한도전의 본방송 시간과 겹치고 티켓 가격이 예상외로 비싸다는 점 등이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콘서트는 취소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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