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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국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로 에너지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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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KT 종합기술원과 양해각서 교환…첫마을에 에너지운영센터 두고 전력·냉난방 등 관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에 전기와 열에너지의 활용을 최적화하는 한국형 마이크로그리드(K-MEG) 실증단지가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21일 오전 행복청 브리핑룸에서 KT 종합기술원(원장 홍원기)과 K-MEG 실증단지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협약은 첫마을 복합커뮤티니센터 등 4개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추진, 향후 행복도시 모든 공공건물의 통합관리방안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달부터 오는 2014년 6월까지 행복도시 첫마을에 에너지운영센터(EOC : Energy Operation Center)를 구축·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에너지와 전력, 냉난방 시스템, 조명 등의 에너지 사용 및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첫마을 내 공공기관(복합주민센터, 파출소, 우체국, 소방서)의 에너지를 15% 이상 아끼기로 했다.


K-MEG 실증사업의 결과를 활용해 행복도시 모든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통합관리를 할 경우 세종시 전체로는 연간 1200만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이산화탄소 1t은 배기량 2000cc의 소나타가 5000km를 달리며 내뿜은 양이며 소나무(묘목) 360그류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은 “2030년까지 CO₂배출량을 70% 줄이고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행복도시가 녹색도시, 최첨단 지능형 절전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MEG 기술은 지식경제부 R&D사업의 일환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 건물의 전기·가스·열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화하는 통합 에너지 관리 기술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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