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 KDB대우증권클래식 '출사표', 정희원 2주 연속우승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다시 '고국 나들이'를 한다.
오는 2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416야드)에서 개막하는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이다.
2주 전에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섰다가 4위에서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잉글랜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소속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동기 부여를 더했다. '국내파'는 정희원(21ㆍ핑)이 선봉을 맡았다. 지난주 KLPGA선수권에서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순식간에 스타대열에 합류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면 3억원대 진입이 가능해 상금랭킹 1위 김자영(21ㆍ넵스ㆍ3억6300만원)과의 상금여왕 경쟁도 전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나흘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난코스에서 무려 6타 차의 완승을 거둬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상태다. 유도선수 출신답게 6주간 쉬지 않고 이어진 '지옥의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희원 역시 "좋은 체력에 밸런스까지 잡히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일단 ' 톱 5'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3승 챔프' 김자영의 '승수 쌓기'도 여전히 관심사다.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3승을 수확한 이후 20위권을 맴돌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S-OIL챔프' 양수진(21ㆍ넵스)은 히든밸리 준우승을 포함해 하반기 6개 대회 중 네 차례나 '톱 10'에 들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발목이 잡혀 절치부심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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