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을 주요 산들을 하나로 이어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르면 내년 9월쯤 북쪽 계양산을 시작으로 천마산과 원적산ㆍ함봉산ㆍ만월산ㆍ소래산ㆍ오봉산을 지나 남쪽의 문학ㆍ봉재산까지 총 연장 52㎞에 이르는 생태통로가 완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 연말까지 원적산과 함봉산을 잇는 '원적산 생태통로'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폭 80m에 길이 65mㆍ높이 10m 규모인 이 생태통로는 현재 간선도로로 단절된 원적산과 함봉산 사이에 동물들의 이동로로 쓰일 시설이다. 현재 전체 공정의 85%가 진행됐다. 이 생태통로는 인천 생태축 복원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내년에 함봉산~만월산 '백운공원길'과 소래산~오봉산 '장수천 녹도' 두 곳 공사만 진행되면 된다.
인천 생태축 복원은 2007년 계양산과 천마산을 연결하는 '징매이 생태통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년 간 추진돼온 사업이다. 2009년 폭 100mㆍ길이 80mㆍ높이 12m 규모의 징매이 생태통로가 만들어지면서 실제 이 통로에서 발견된 동물 종이 처음 5개 종에서 현재 24종으로 늘어났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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