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16일 막을 내림과 동시에 문재인 대선 후보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문 후보는 우선 민주당의 전권을 쥐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15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까지 대선후보에게 최고위의 권한을 넘기기로 의결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는 당무위원회의 권한도 문 후보에게 위임되며, 당의 인사·재무도 문 후보가 총괄하게 된다.
'민주당 호'의 선장이 된 만큼 문 후보는 조속히 당내 화합·쇄신을 이루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 대선후보 집무실을 마련하고 문 후보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경찰청으로부터 '을호' 수준의 경호를 받게 된다. 이것은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경호 등급으로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에 준하는 대우다. 대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경찰경호대와 특공대 출신 경호원 20명이 문 후보를 24시간 경호한다.
경찰은 앞으로 공식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경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경호팀 규모를 후보당 30여명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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