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중은행들이 직장인 고객을 위한 특화점포를 건설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30~40대 직장인 중심 특화점포'를 열었다. 직장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영업점 위치는 지하철역 인근으로 정했고 영업시간도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점포 내부에는 태블릿PC와 노트북, 커피머신 등이 설치된 '직장인 쉼터'를 마련했고 '예약 상담서비스' 운영으로 대기시간을 줄여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이달 초부터 명동지점과 무역센터지점 등 10개 지점의 운영시간을 최장 오후 7시30분까지로 연장했다.
SC은행은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융거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생활패턴에 맞춰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시간 탄력운영에 대한 반응을 지켜본 뒤 향후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대형마트 내 영업점의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마트방문 시간을 고려해 의정부·의왕·대덕 등 총 6개 지역의 롯데마트 내에 위치한 영업점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이태원외환송금센터 역시 최장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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