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CJ푸드빌의 복합외식공간 CJ푸드월드가 중국에 문을 연다. 해외에 CJ푸드월드가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CJ푸드빌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리두 지역에 뚜레쥬르와 비비고, 빕스, 투썸커피 등 4개 브랜드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CJ푸드월드를 열고, 이번 개장으로 글로벌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종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빕스와 디저트 카페 투썸은 중국에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이로써 CJ푸드빌은 지난해 쌍림동 CJ제일제당 사옥 내 원스톱 식문화 체험 공간인 CJ푸드월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일년 만에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과 경쟁해 업계 리딩 브랜드로 성장한 빕스는 아직까지 독보적인 서양식 레스토랑 브랜드가 없는 중국 시장에서 패밀리레스토랑 1위 브랜드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빕스는 지난 8월 중국 내 화북지역 최대 농산?식품산업 국영기업인 북경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와 합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역량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저트 문화를 선도해 온 투썸 역시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 차별화된 디저트 문화를 전파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투썸은 중국 현지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수제 와플'을 비롯해 깊고 진한 커피의 맛과 달콤한 바닐라향이 어우러진 ‘투썸 커피’, 중국의 다양한 과일을 활용해 개발한 ‘망고 라씨’를 비롯한 다양한 생과일 주스는 투썸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CJ푸드빌은 이번 중국 진출로 국내 외식 기업 중 가장 많은 브랜드(4개)가 가장 다양한 국가(10개국)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울러 글로벌 매장 100호점을 돌파하고 총 103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최대 해외 매장 수 기록에도 한 발짝 다가서는 등 속도감 있는 해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CJ푸드빌은 앞서 해외 진출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재료부터 다른 건강한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런던과 뉴욕, 베이징 등 글로벌 거점 도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CJ푸드빌은 올 연말까지 중국 내 비비고 매장 6개, 뚜레쥬르 매장 2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CJ푸드빌 허민회 대표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창조적이며 독창적인 토종 브랜드를 끊임없이 개발해온 결과 멀티 브랜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문화공간을 단기간 내 해외에도 선보일 수 있었다”며 “CJ푸드월드는 베이징 리두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추가 출점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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