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우민호
개봉일 9월 20일
장르 드라마, 코미디, 액션
<간첩> 남파 22년차인 간첩 리더 ‘김과장’은 불법 비아그라를 판매하며 전세금 인상에 시달리는 평범한 가장이다. 로케이션 전문 여간첩 ‘강대리’는 억척스러운 동네 부동산 아줌마, 신분세탁 전문 간첩 ‘윤고문’은 명퇴한 공무원으로 탑골 공원에서 시간 때우는 독거노인, 해킹 전문 간첩 ‘우대리’는 소 키우며 FTA반대에 앞장서는 귀농 청년이다. 그런 이들 앞에 북한 최고 암살자 ‘최부장’이 나타났다. 과연 이들은 10년만의 암살지령을 성공할 수 있을까?
관람 포인트
간첩이라면 무릇 수상한 티가 나지 않게 잠복해있는 것이 첫 번째 임무일 것이다. 영화 <간첩>에 등장하는 네 명의 간첩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진짜 남한 사람처럼 살기를 벌써 많게는 수십 년 째, 그들은 남한 사람보다 더 남한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다. 이들을 굳이 정의하자면 ‘생활형 간첩’이라 이름 붙일 수 있다.
그 방증으로 네 명의 간첩은 하나 같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 아래서 돈을 벌어가며 자본이 가진 힘을 명명백백히 몸으로 느낀다. 오죽하면 간첩 신고보다 물가 상승이 더 무서운 인물들이다. 다행히도 자신들만이 가진 특출한 능력을 살려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게 위안이다.
설정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낼 법한 영화 <간첩>은 충무로의 검증 받은 배우들을 만나면서 작품에 더욱 탄력을 가한다. 먼저 ‘연기 본좌’ 김명민이 ‘김과장’을 통해 <파괴된 사나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민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더불어 연기 경력 40년의 국민 배우 변희봉이 ‘윤고문’을 연기했다. 하릴없이 탑골 공원에서 시간을 때우는 이 동네 할아버지는 작품 내내 깨알 같은 애드리브를 선보인다.
또한 이 간첩 일당들에게 10년 만의 지령을 내리는 ‘최부장’을 유해진이 맡았다. 명실공히 충무로 최고의 '씬스틸러'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배우인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영화 <간첩>은 추석 연휴에 한 주 앞서 관객들을 찾는다.
럼 다이어리
한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럼주나 마시고 별자리점 기사나 쓰는 지역신문 기자 폴 캠프에게 닥친 인생 최대의 난관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부동산 재벌 샌더슨이 거액을 제시하며 불법 리조트를 위한 기사를 청탁해 온다. 평생 술값에 양심을 팔 것인가? 아니면 인생 최대의 특종을 잡을 것인가? 주인공인 기자 폴 캠프 역을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조니 뎁은 실제 술을 마신 후 촬영하기도 했다.
감독 브루스 로빈슨
개봉일 9월 20일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테드>는 <인디아나 존스>를 모티브로 스페인에서 만든 3D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위대한 고고학자를 꿈꾸지만 현실은 벽돌공인 ‘테드’가 황금원정대와 함께 신비의 도시 파이티티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3D 기술력으로 완성된 액션과 신비로운 풍경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더불어 뚜렷한 개성으로 뭉친 다양한 캐릭터들도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감독 엔리께 가또
개봉일 9월 20일
나이트폴
영화 <도둑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첸’의 임달화가 도둑이 아닌 형사로 돌아왔다. ‘나이트폴’은 어둠이 내려온 직후인 일몰 때를 이야기하는 단어로 20년이란 세월 동안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장가휘의 감춰진 진실을 암시한다. 무엇보다도 홍콩판 <추격자>라고 불릴 만큼 사실적인 오프닝 액션으로 관객을 충격에 빠트린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홍콩 영화=킬링타임용’이라는 공식을 깨기에 충분하다.
감독 주현량
개봉일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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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맥스무비(www.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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