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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 첫 마이너스 성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박카스 등 일부 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바뀌어 통계에서 빠지고, 독감백신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분석했다. 그러나 업계는 정부 규제 강화로 제약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게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15조 59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72% 감소했다. 또 생산과 수입액 합산에서 수출액을 뺀 의약품 시장규모도 19조 1646억원으로 0.94% 줄었다.


식약청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것은 의약외품 전환 및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박카스디액 등 48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됐고,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상황 종료로 인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 축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제약산업은 2003년~2008년 연평균 성장률 10%대를 유지하다, 2009년부터 한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약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10년 1.87%보다 다소 줄어든 1.84%를 기록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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