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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의 별장,지하 동굴 수영장과 비상탈출구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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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토플리스 모델 파티로 유명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여름별장이 007영화에 나오는 지하 동굴과 비상 탈출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를루스코니의 별장,지하 동굴 수영장과 비상탈출구 갖춰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장의 지하 동굴 수영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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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8일 이탈리아 서부 사르디니아의 코스타 스메랄다에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여름 별장 ‘빌라 세르토사’는 지하동굴과 바다로 이어지는 비상 탈출구를 완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50에이커 규모의 이 별장에 토니 블레어와 블라디미르 푸틴 등을 이곳에서 접대하기도 했다.

베를루스코니 별장의 지하동굴은 지난 몇 년간 소문만 무성했지만 7일 사진가 안토넬로 자파두가 처음으로 사진을 공개하면서 실체가 확인됐다.


자파두는 2009년 롱렌즈를 이용해 베를루스코니 집에 있는 거의 벌거벗은 쇼걸들의 사진을 찍어 유명해졌다.


텔레그래프는 제임스본드 영화에 나옴직한 지하동굴은 수영장과 포세이돈 모자이크 바닥, 삼지창을 든 바다의 여신으로 장식돼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또 짧은 터널과 문을 통해 곧바로 바다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이 동굴은 계단과 통로로 빌라 전체로 연결되고 바닥에 설치된 전등이 빛을 밝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지하시설은 지난 2004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베를로스코니는 당시 38번의 살해협박을 받은이후 첩보기관이 이 일을 하라고 권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설계와 건설에 대해 당시 인프라부 장관인 피에트로 루나르디의 조언을 받았으며 규정을 어긴 것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자파두는 익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이사진을 입수했다고 자기 블로그에서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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