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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독일 최고의 車브랜드가 만든 '전기차'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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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블루 e-모션'

[시승기]독일 최고의 車브랜드가 만든 '전기차'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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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독일 최대의 대중차 브랜드 자동차 제작사 폭스바겐이 만든 전기차는 어떨까. 기아차 레이EV와 르노삼성 SM3 Z.E.가 국내에 이미 소개된 가운데 구체적인 판매계획을 밝힌 수입차 브랜드는 BMW에 이어 폭스바겐이 두 번째다.

폭스바겐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 전기차는 '골프 블루 e-모션'. 결론부터 언급하면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다. 기존 6세대 골프의 뼈대를 그대로 활용한 덕분이다. 오는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2014년 한국시장에 들여올 전기차 역시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한다.


인천 송도 인근에서 인천대교를 거치는 왕복 60km 구간에서 시승 테스트를 해봤다. 내외부관 모두 거의 변화가 없지만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LCD모니터에서 보여주는 주행정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부분이다.

차의 시동을 걸자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실내등이 들어왔다. 진동과 소음은 시동이 꺼져있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오토바이가 출발할 때와 비슷한 소음이 들린다.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소음이다.


초기 가속성능은 기존 골프 모델보다 우수했다. 전기차는 일정한 엔진회전수에 따라 토크의 크기가 달라지는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저속에서부터 최대 토크로 움직인다. 시속 110km까지 가속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제한속도가 시속 135km인 탓에 더 이상의 고속주행은 어려웠지만 이른바 '시티카'로서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배터리의 효율은 국산 브랜드가 내놓은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왕복 약 60km구간에서 시승한 결과 남은 배터리 양은 약 52%였다. 시승 내내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재생모드를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골프 블루 e-모션은 최고 출력 115마력(85kW), 최대 토크 7.6kg.m (270Nm)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 역시 11.8초에 불과하다. 26.5kW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크게 노멀, 에코, 레인지 등 총 3가지다. 노멀 모드에서는 전기모터의 출력을 최대로 활성화하고 에코 모드에서는 70kW로 제한된다. 레인지 모드는 장거리 운행에 최고 속도를 시속 95km로 제한하고 물론 에어컨시스템 등도 비활성화 된다. 특히 핸들 뒤쪽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에너지 재생 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띄었다. 흡사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장착된 수동 변속기의 느낌이 든다.


도심형 '시티카'의 관점에서 전기 모터의 출력은 차치하더라도 배터리의 효율만큼은 양산 전 해결해야할 과제다. 2013년에 상용화 될 모델에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지만 비가 오거나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7세대 골프의 가격이 정해지는 대로 양산형 전기차의 가격도 제시될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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