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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과' 공식 깨졌다...아이폰5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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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1개월만에 아이폰 신제품 공개...스마트폰 1위 삼성 견제

'1년 사과' 공식 깨졌다...아이폰5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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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1년 사과(one year apple)' 공식이 깨졌다. 애플이 오는 12일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아이폰4S를 공개한 지 11개월만이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주기를 1년 이상으로 짜놓은 과거 행보와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언론에 발송했다. 초대장에 자세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지만 아이폰5 공개가 확실시된다. 이는 애플이 그동안 유지해 온 출시 공식이 처음으로 깨졌음을 의미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최소 1년의 간격을 두고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2007년 1월 처음으로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를 각각 2008년, 2009년, 2010년 6월에 공개했다. 아이폰4S는 2011년 10월 선보였다. 신제품 발표 간격이 최소 1년에서 1년 4개월인 셈이다. 애플측도 기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간격을 최소한 1년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왔다.

애플이 기존 공식을 깨고 아이폰5를 서둘러 공개하는 것을 놓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설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후 점점 격차를 벌리자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00만대를 판매해 애플(2600만대)과 격차를 2배 가량 벌렸다.


애플이 지난해 11월 아이폰4S를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는 올해 5월과 8월 각각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 2 등 2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양측이 법정에서의 특허 소송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만큼 신제품 출시를 더는 늦춰서는 안된다는 압박이 있을 수 있다. 9월에는 노키아월드가 개최되고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폰, 태블릿이 출시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핫 이슈가 넘쳐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공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팀 쿡은 실제로 기부 확대, 협력사 명단 공개, 환경 정책 강화 등 애플을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어 신제품 출시에서도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관된 원칙을 고수해 온 애플이 6번째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관례를 벗어났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특허전을 펼치는 삼성과의 혈투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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