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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銀, 브릭스에 깃발 다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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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은행 브라질 현지법인이 오는 10월 개설돼, 본격적인 남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현지법인이 출범하면 우리은행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 국가에 영업망을 갖춘 국내 최초의 은행이 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브라질 정부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오는 10월4일 출국, 브라질 법인 오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7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했던 우리은행 현지법인은 브라질 금융당국의 인가 등 절차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10명의 현지 직원을 선발, 교육중이다. 직원 교육 외에 현지 시스템과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등 예행 연습도 진행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둥지를 튼 우리은행 현지법인의 자본금은 2500만달러(미국 달러)다.


우리은행은 먼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브라질 시장에 진입한 후, 스페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 은행 등 현지 유력 은행들과 연계해 소매영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영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남미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이 양분하고 있다. 남미 핸드폰 및 가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과 LG의 기업금융 물량을 두 은행이 독식하고 있다. 삼성과 LG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남미로 진출하면 남미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효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은 "최근 인도와 브라질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브라질은 매년 4~5% 이상 성장하는 모양새"라며 "GDP 기준 경제 규모도 전세계 탑 10 안에 드는 만큼 성장세가 좋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특히 강한 만큼 지금까지 은행들이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은 남미 시장에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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