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부족한 자신감과 스펙으로 인해 구직공포증을 경험한 적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5%가 '구직공포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어떤 증상을 겪었는지 물었더니 57.2%(복수응답)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기가 부담된다'를 1위를 꼽았다. 이어 '입사지원도 하기 전에 탈락할 것 같다'(52.8%), '막상 공고를 보니 두려워진다'(37.1%), '합격소식을 듣기까지의 기간이 막막하다'(34.9%), '어디든 일단 지원해야 할 것 같다'(34.3%), '취업사이트를 보는 것도 싫다'(26.7%) 등의 순이었다.
구직공포증을 겪는 원인으로는 부족한 자신감(31.1%), 취업스펙 부족(25.2%),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부담감(18.2%), 미래에 대한 두려움(17.3%), 취업이 주는 부담감(5.0%) 등이 꼽혔다.
또 구직자의 86.5%는 구직공포증으로 인해 구직활동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관계자는 "구직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심적 부담감 때문에 구직자들이 구직공포증을 겪는 경우가 있다"면서 "구직활동 중에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