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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파던 피자업체..불황에 치킨으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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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위 도미노, 치킨브랜드 ‘로스꼬꼬’ 론칭
-피자업체들 닭고기 메뉴 강화해 매출정체 해소


한우물파던 피자업체..불황에 치킨으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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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계속된 불황과 정체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피자업체들이 치킨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피자보다 치킨의 매출 신장세가 높아지면서 메뉴 추가부터 아예 치킨 브랜드점을 내 사업 확장까지 하는 곳도 생겼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미노피자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정문 놀이터 앞에 퀵 서비스레스토랑 '로스꼬꼬'를 론칭하며 치킨 브랜드 사업에 진출했다. 로스꼬꼬는 '배달치킨' 위주의 치킨 시장에서 벗어나 치킨스테이크를 비롯해 빠에야·타파즈 등의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형식으로 꾸며졌다. 12시간 이상 저온 숙성시킨 닭을 튀기지 않고 그릴 직화구이 방식으로 구워내 기존 치킨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세미 셀프 서비스(Semi-Self Service)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이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 및 결제하면 직원이 음식을 서빙해주는 식이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로서는 처음으로 '그릴치킨요리'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통닭치킨-양념치킨-배달전문 프라이드치킨-오븐구이치킨'에 이은 5세대 치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3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계 2위 도미노피자가 치킨 시장 개척에까지 나선 것은 닭고기 시장에 대한 잠재성 때문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세에 있고 닭고기 사육 또한 경제성이 있다는 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향후 닭고기 시장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면서 치킨 레스토랑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초에 2호점 열고 내년부터는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피자전문점으로 시작해 치킨 브랜드를 낸 곳은 피자에땅이다. 토종 피자 브랜드를 내걸고 프리미엄 피자의 1+1 마케팅을 앞세운 피자에땅은 2008년 '오븐에 빠진 닭'을 선보였다. 기존 프라이드치킨 콘셉트와 달리 오븐에 구워 담백한 맛을 앞세운 웰빙 치킨을 내세워 현재 17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피자에땅 관계자는 “솔직히 피자보다 치킨 쪽의 매출 신장세가 좀 더 높다”면서 “피자에땅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10% 신장했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최소 130% 이상씩 신장했던 것을 상기하면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피자헛은 올 초 피자·스파게티와 함께 스팀베이크치킨을 먹을 수 있는 와우박스를 출시했으며 미스터피자는 4가지 맛의 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사이드메뉴 '베스트치킨 플래터'를 내놓기도 했다. 기존까지 피자 메뉴에만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닭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경우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업종이든지 성숙기를 거치고 나면 정체기가 오는데 피자업종이 현재 그렇다”면서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치킨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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