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 장바구니와 EM 흙공,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봉사활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기온, 홍수, 생태계 파괴 등 인류와 자연에 시련이 닥치고 있는 가운데 한 자치구가 일주일간 지구를 사랑하는 환경 봉사활동 계획하고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은 14일부터 20일까지 한주간 ‘지구를 사랑하는 7일간의 작은 실천 1365 자원봉사 릴레이’를 진행한다.
먼저 구는 1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내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65릴레이 발대식’ 행사를 갖는다.
‘1365릴레이 자원봉사’는 서울 전역에서 1년 365일 자원봉사 활동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25개 자치구가 함께 릴레이로 추진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발대식은 자원봉사캠프 상담가와 청소년 대표가 릴레이 자원봉사 선서문을 낭독을 시작으로 구가 추진하는 ‘지구를 사랑하는 7일간의 작은 실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발대식에 이어 청소년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폐현수막을 가지고 재단, 바느질 등 과정을 거쳐 환경 장바구니 제작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 장바구니는 비닐 대신 천 장바구기 사용을 권장토록 추석 명절에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이날에는 콩 대신 폐목 조각을 넣은 오재미 만들어 자살 예방 생명 존중 사업의 자살 고위험군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후 1시에는 북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 50명이 EM 흙공 만들어 중랑천에 던지는 하천 정화 활동을 벌인다.
또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50여명이 친환경 원료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에는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봉사단 100명이 당현천에서 EM 흙공 1000여 개를 던지고 직접 당현천에 들어가 외래 식물과 잡풀 등 유해 식물을 뽑는 수질 정화 활동을 벌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엔 청소년 250명이 참여,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알려주는 청소년 재활용 벼룩시장을 노원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연다.
또 지역내 15개 아파트 단지 봉사단이 14일부터 일주일간 단지내 화단 속 쓰레기 제거, 텃밭 가꾸기, EM 흙공 만들기 등 환경 봉사활동을 곳곳에서 진행한다.
한편 구는 이번 1365 릴레이자원봉사를 서울시 자치구 중 열홉번째로 진행하며, 동대문구로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1년 365일 지역내 주민과 봉사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일주일간 지구를 사랑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건강한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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