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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위기의 샤프'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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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대표 휴가중 오사카행
기술제휴 등 협력 가능성 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최근 여름휴가기간 중에 갑자기 임원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 출장을 다녀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8월1일까지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던 한 대표는 휴가중인 지난 1일 갑자기 임원들과 함께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한상범 대표의 1일 오사카 출장은 당초 예정에는 없던 것"이라며 "정확한 출장 목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한 대표가 직접 오사카를 찾았다는 점과 주요 임원들을 대동했다는 점에서 샤프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샤프가 전체 지분의 10%를 대만의 혼하이정밀에게 넘기기로 했으나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인수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모종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LG전자와 애플 등에 LCD 패널을 공급하는 샤프는 최근 경영 상황이 어려워져 종신 고용을 포기하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지분의 10%를 대만의 혼하이정밀에게 넘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대주주 자리를 대만 업체에게 넘기는 셈이다.


혼하이와의 지분인수도 순탄치 않다. 주가가 3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혼하이가 지분인수가격 재조정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혼하이는 지난 3월 샤프의 지분 10%를 주당 550엔씩 총 669억엔에 인수하기로 하고 샤프로부터 LCD를 공급받기로 했다.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샤프 주가가 최저치로 하락하자 인수 가격 재협상을 비롯해 일각에선 거래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금이 모자란 샤프 입장에선 혼하이를 대신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디스플레이가 샤프의 지분을 직접 매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기술 제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샤프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서도 고립돼 있는 처지다.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문을 떼어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더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한 가운데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인 소니, 히타치, 도시바 3개사가 제휴해 재팬 디스플레이를 설립했다.


때문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중 고립돼 있던 샤프가 혼하이와의 제휴가 실패할 경우 LG디스플레이를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샤프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의 출범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술 제휴 등의 업무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면서 "성사된다면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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