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식품에서 발견되는 이물질은 벌레가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금속, 곰팡이 순으로 집계됐다. 이물질이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경우는 7.6%였고 소비 유통 단계에선 10.3%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고된 식품 이물 발생 건수는 20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이 중 조사가 완료된 1756건의 이물 혼입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비·유통단계는 180건(10.3%) ▲제조단계 133건(7.6%) ▲이물 분실·훼손, 조사 거부 등에 따른 조사 불가 364건(20.7%) 등이었다.
나머지는 제조단계 혼입이 의심되는 경우로 30건(1.7%), 제조단계 이외 혼입 의심이 1049건(59.7%)다.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가 가장 많아 2007건 중 863건으로 43.0%를 차지했다. 다음은 금속 255건(12.7%), 곰팡이 237건(11.8%), 플라시틱 131건(6.5%), 유리 38건(1.9%), 기타 483건(24.0%)였다.
식품 종류별로는 조사가 완료된 1756건 중 면류가 3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커피, 과자류, 빵떡류, 음료류, 초콜릿 코코아 가공품류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중소기업의 제조단계 이물 혼입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업계 전반의 관리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