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세원셀론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4억원,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세원셀론텍 측은 "지난 2010년 대내외 열악한 수주환경 등에서 비롯된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의 이익률 하락 분에 대한 부담을 지난해에 모두 떨어냈다"며 "지난해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양질의 플랜트기기 수주실적이 올해 매출로 본격 인식되면서 턴어라운드 성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은 6월말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태양광 발전용 기기와 CCR리액터(촉매연속재생반응기) 등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발전기기 부문에서 전체 수주금액의 50%에 육박하는 두드러진 수주성과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세를 이어가 전년도와 대등한 수준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플랜트기기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흑자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올 초 보건복지부의 허가승인 이후 가족제대혈은행 베이비셀(BabyCell)의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중남미와 중동지역 의료관계자들과 진행 중인 재생의료시스템 알엠에스(RMS)의 세포배양시설 도입을 위한 협의를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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