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재무부가 네 번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주식 매각을 진행해 AIG 지분율을 55%로 낮췄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AIG 주식 1억6390만주를 50억달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30.50달러로 정해졌다. 재무부는 AIG 구제금융을 진행하면서 AIG 주식을 평균 28.72달러에 매입했다. 재무부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3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AIG는 이번 입찰에 참여해 30억달러어치 자사 주식을 재매입했다.
재무부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AIG 주식을 평균 매입가 이상에서 매각해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첫번째와 두 번째 입찰에서는 평균 매각가는 주당 29달러였고, 세 번째 입찰에서는 이번 입찰와 동일한 30.50달러에 매각가가 결정됐다.
2008년 구제금융 당시 미 재무부는 AIG 지분을 92% 확보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IG 주가는 31.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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