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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이드] 더위에 지친 '회원권 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회원권시장 역시 무더위에 지친 모양새다.


대내외 악재로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직격탄을 맞았다. 주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점도 문제지만 거래 당사자들의 심리적인 위축이 시장을 더 경직시키고 있다. 회원권 전문가들은 "관망세로 들어선 지 오래지만 최근에는 매물까지 줄어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 호가만 '뚝뚝(↓)' <고가권>= 거래 없이 매물만 쌓여 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국내 최고가' 남부는 9억원대, 가평베네스트는 6억원대에서 그나마 추가 하락은 멈춘 상황이다. 곤지암권은 남촌과 이스트밸리가 최고 1000만원 더 빠졌다. 용인의 전통고가권인 레이크사이드 역시 1500만원이 내려 3억6000만원 선이다. 송추가 1000만원이 떨어진 수도권 북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 88 "1억원대 사수?" <중가권>= 거래가 확연히 줄었다. 88은 900만원이나 하락해 1억원대 붕괴가 초읽기다. 기흥 역시 낙폭을 키우며 고전하고 있다. 뉴서울의 하락은 일단락됐고 매수 문의가 그나마 꾸준했던 남서울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외곽권에서는 제일이 1000만원이나 빠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 자유는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 끝없는 "호가 조정?" <저가권>= 호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플라자용인과 양지파인, 덕평힐뷰 등 인기 골프장들도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한성과 태광 등도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하락세다. 수도권 북부의 필로스와 레이크우드도 매수세가 모자라는 실정이다. 충청권의 유성이 유일하게 올랐다. 영호남과 제주 등 지방골프장은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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