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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자이너 입 여나?...삼성-애플 특허전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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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삼성에 결정적인 증언할 신 니시보리 증인 채택 길 열어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소송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인을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에서 시작된 본안소송이 삼성전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30일(현지시간) 시작된 본안소송 첫 심리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양측이 협의해 '신 니시보리'를 증언대에 세우는 방향을 모색하라"고 명령했다.

니시보리는 이번 소송의 가장 핵심적인 증인이다. 니시보리의 증언으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이폰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출시된 아이폰은 먼저 나온 소니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기 때문에 애플이 디자인 특허 침해를 운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니시보리는 당시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산업 디자이너로 소니 디자인 차용 여부를 증언해줄 인물이라고 삼성전자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니시보리를 소송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니시보리는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여 왔다. 그는 삼성전자가 증인 신청을 하자 본안소송을 앞두고 한달 전 돌연 퇴사했다. 29일에는 법원에 서한을 보내 "재판에 출석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날 재판에서 니시보리를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법원이 니시보리를 증언대에 세울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삼성전자는 국면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판결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인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이번 소송의 판세를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니시보리를 증인으로 세우고 애플이 니시보리를 증인으로 세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니시보리가 증언대에 오른다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판세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시보리는 일본 기후현 출신으로 무사시노 미술 대학 공예 공업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부터 1998년까지 마츠시타 전기산업에서 산업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10년간 애플에 몸담아 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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