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올해 제 9호 태풍과 제 10호 태풍이 북상중이다. 이번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는 현재 시속 12km의 속도로 북북동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태풍 사올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의 한 종류를 따왔다는 설명이다. 2일 무렵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0km부근 해상으로 우회하며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 10호 태풍 담레이(DAMREY)는 캄보디아에서 내놓은 이름으로 '코끼리'라는 뜻이다. 일본 도쿄 남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남남서 쪽으로 시속 4km로 이동중이다. 태풍 담레이는 가고시마를 지나 2일 오전 서귀포 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간다. 기상청에서는 2일 담레이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2개가 동시에 발생하면 서로 영향을 미쳐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향후 4~5일 정도 진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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