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걸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이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증거 영상 캡쳐물이 잇따라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010년 티아라에 합류한 화영을 다른 멤버들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가혹하게 대하는 영상 캡쳐물이 게재됐다.
"제발 퍼뜨려 달라"는 요청과 함께 작성된 이 게시물은 지난 9~13일 방영된 KBS2 '스타인생극장-티아라 편'과 일본 TV 출연분 등에서 화영이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캡쳐했다.
이 게시물 속에서 티아라 지연은 볼링 경기 중 스트라이크를 달성한 후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영만 쏙 빼놓는다. 지연은 화영이 차안에서 책을 보고 있자 "같은 멤버하면서 책읽는 건 처음 본다"며 무안을 주거나 무언가를 먹는 화영의 등뒤로 와서 등을 수차례 세차게 때린다.
일본 방송에선 은정이 싱글싱글 웃으며 화영에게 억지로 떡을 먹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효민은 '스타인생극장'의 방송 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던지며 옆에 있던 화영의 눈을 찌르기도 한다. 네티즌은 올해 초 화영이 '러비더비' 무대에서 가슴을 노출한 사건에도 타 멤버들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티아라 멤버들이 각자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멤버들은 최근 화영이 발목 부상으로 일본 부도칸 공연에 동참하기 어려워지자 "의지력이 약하다"는 투의 트윗을 잇따라 올렸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화영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의지+예의+배려의 차이", "자신의 옆사람들을 돌볼줄 알아야지" 등 '의지'를 강조했다.
이같은 트윗을 화영도 의식했는지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는 트윗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효민이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는 책의 표지를 트윗사진으로 썼고, 보람 역시 화영을 트위터 친구에서 '언팔로'(관계 끊기)를 하면서 '화영 왕따설'은 점점 실체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루머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됨에 따라 멤버들이 입을 정신적 타격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화영의 왕따 증거 추정 게시물을 보고 공분하며 끊임없이 비판성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화영의 부상으로 효민이 대신 랩파트를 소화하다 손바닥에 적은 가사를 컨닝하는 장면을 봤다"며 "'의지 드립(애드립의 속어)'을 치려면 적어도 실력은 뒷받침 되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 후속작인 '다섯손가락'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은정에 대해 '하차하라'는 네티즌의 요구도 줄을 잇고 있다.
이외에 효민의 인터넷 얼짱(미남 미녀를 일컫는 신조어) 시절 남자친구와의 키스 장면 연출 사진, '박예쁜'이라는 이름의 여중생 음란 동영상 주인공이 티아라 지연이 아니냐는 루머 등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편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티아라 콘서트 관련으로 일본 출장 중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대표가 오는 30일 한국 귀국 후 오후 1시에 티아라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어콘텐츠는 이날 발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