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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혁신”, 직원들이 ‘미래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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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사업만으로 안돼, 직원 자발적으로 만든 ‘비즈플래너’ 조직이 조폐공사 사업영역 키워

“이것이 혁신”, 직원들이 ‘미래먹거리’ 발굴 "화폐사업 만으로는 안된 다". 한국조폐공사 직원들이 회사의 새 먹거리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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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조폐공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화폐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위변조방지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외국시장 진출에도 발벗고 나섰다.

변화의 중심엔 직원들이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비즈플래너’가 공사의 미래 먹거리사업을 구상하고 새 사업을 이끌고 있다.


비즈플래너는 올해 초 사내에서 공모한 미래사업모델 찾기에서 비롯됐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617건의 새 사업아이디어 중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14건이 뽑혔고 이들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비즈플래너 실무추진그룹이 만들어졌다.

현재 본사와 ID본부, 기술연구원 등에 소속된 직원 30명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비즈플래너의 활동에 회사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5월 외부전문강사를 초빙, 신규사업 발굴방법론을 교육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6월엔 온·오프라인 토론방인 ‘비즈뱅크’와 ‘프론티어 카페’를 여는 등 직원들의 토론마당을 만들어줬다.


기존 공기업문화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동참하고 나선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최근 몇 년간 화폐발행량이 크게 주는 등 외부경영환경이 나빠지는 데 따른 위기감이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이 뭉치게 만들었다.


실제로 5만원권이 발행된 2008년 이후 조폐공사의 화폐발행량은 15억장(2008년)에서 4억장(2011년) 수준으로 줄었다.


비즈플래너 5개 그룹의 과제는 ‘특수물질 기반 차세대 보안필름 개발’ ‘고부가가치 특수용지사업’ 등 조폐공사가 갖고 있는 특수기술에 바탕을 둔 것들이 대부분이다.


회사는 지난 16~17일 열린 부서별 ‘핵심과제 추진 워크숍’을 통해 “미래사업모델 발굴과 연계한 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경영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합심해서 추진하는 조폐공사의 혁신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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