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동북아 항공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한국 항공산업이 매력적인 여객수요, 풍부한 화물수요, 세계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대한항공 8만2000원, 아시아나항공 1만1500원이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11년 하반기 불거진 유럽발 경제위기로 여객 및 화물 수요 둔화 우려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연평균 18.5% 증가하는 중국 출국자 수요 및 일본의 JAL 정상화 지연으로 환승객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매출비중이 30%대인 미주노선의 20%대 성장과 동남아, 중국 노선의 지속적인 성장을 반영, 올해 매출액 13조1389억원(+7.2%YoY), 영업이익 5905억원(+31.5%YoY), 당기순이익 4864억원(흑전)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대한통운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그룹리스크를 해소하였고 현금 유입액 중 47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순차입금 수준이 2조원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총 11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글로벌 항공사 대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특히 2014년부터 2017년에 걸쳐 도입되는 A380을 통해 장거리 노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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