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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The Open)'.
영국인들은 아예 지구상에서 단 하나뿐이라는 오픈이라는 의미로 이렇게 대회명을 지었다. '골프종가' 영국인들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도 이 대회 총상금을 매년 늘려 세계 최고의 상금 규모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41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500만 파운드에서 약 14만 파운드를 증액해 514만 파운드(한화 91억9200만원)로 책정했다.
우승컵 역시 '클라레저그(Claret Jug)'(사진)라는 독특한 명칭으로 불린다. 152년의 엄청난 세월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그야말로 '골프역사'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클라레저그는 결국 와인을 담는 주전자라는 뜻이다.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오픈대회 챔피언에게 주는 우승컵을 주전자로 만들었으니 영국인들의 '와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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