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배우 고소영(40)이 자신과 남편 장동건을 추켜세우는 '장-고 커플'이라는 말에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고소영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 장동건과의 결혼에 대해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다, 장고커플이다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이경규가 "고소영이 아깝다, 장동건이 아깝다"는 등의 구설수에 대해 언급하자 고소영은 "방송사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정말 싫었다. 결혼에 대해 왜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싫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가 "남의 사생활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자 고소영은 "나도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가면 남의 사생활 얘기하는게 재미 있고 아침방송에서 유명 인사가 집 공개하면 어떻게 해놓고 살까 궁금해 하며 본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해외에서 할리우드 배우를 만나 보면 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그런데 안찍어 주면 '칫' 하게 된다"며 "그래서 나도 대중(팬)들에게 친절하게 해줘야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에는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고소영은 "어떤 분은 내 기사에 '나오지마. 꼴보기 싫어'라고 하는데 그런 댓글을 보며 대중 앞에 설 용기를 잃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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