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싱가포르품질협회와 MOU체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객서비스 품질 평가 모델인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가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한국표준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로터스룸에서 싱가포르품질협회와 'KS-SQI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MOU 및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품질협회는 해마다 KS-SQI 모델로 자국의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싱가포르의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한 대표 지표로 활용하게 된다. KS-SQI는 지난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 평가 모델로, 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이용해 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 만족 정도로 측정하는 종합 지표다.
협회 측은 그동안 KS-SQI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품질기관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국내 및 해외의 관련 학회와 컨퍼런스에서 모델과 조사 결과를 발표해 우수성도 널리 인정받았다. 지난 2010년부터는 동일한 모델로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대한 서비스품질을 평가해왔다.
협회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다른 아시아 국가 및 미주, 유럽 지역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룡 한국표준협회장은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개발된 경영기법이나 평가 모델을 그대로 받아들여 국내 기업이나 기관에 적용해왔다"면서 "이번 토종 평가모델인 KS-SQI의 싱가포르 진출을 계기로 국내 서비스경영 기법의 우수성과 과학적 평가방법을 선진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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