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6일 컷오프(예비경선)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성명을 통해 "명백한 불공정 경선"이라며 "후보간의 상호토론이나 정책 대결 한번 없이 인지도에 의한 단순 여론조사(국민 70%, 당원 30%)에 의해 5명이 선정된다면 민주당 경선이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기획단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당내 대선후보들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선에 진출할 5명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7명이 참여해 예비경선 없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뤘다"며 "노무현 후보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경선승리를 이뤄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그는 "2007년 경선에 9명이 출마해 예비경선을 거쳐 5명만이 민주당 대선에 참여했지만 그들만의 잔치로 인해 경선은 흥행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경선이 2002년 때처럼 '어게인 2002'가 되어야 한다"며 "실패한 2007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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