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화증권은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1000자 브리프’를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마이크론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5.2%, 최근 1주일간 22.4%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엘피다메모리 인수를 통해 모바일D램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올 3·4분기 모바일·낸드(NAND) 메모리의 수급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가 밝힌 2012년 6~8월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부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의 초점이 단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개선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손익이 소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고, 3분기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시작으로 모바일 D램을 이어져 수급 개선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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