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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논란' 이석기, FTA 반대 집회서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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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논란' 이석기, FTA 반대 집회서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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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애국가 논란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3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민 집회에 참석했다가 농민에게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시 30분경 이곳을 찾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이 무대 앞 귀빈석으로 이동하려고하자 농민 대여섯 명이 이 의원을 에워쌌다. 이들은 "애국가도 싫다면서 왜 여기 왔느냐" "국가를 부정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냐"며 고함을 쳤다. 한 농민은 이 의원의 멱살을 잡고 집회장 바깥으로 끌어내려했다.


이 의원은 보좌진에게 둘러싸인 채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다 소란이 계속되자 결국 무대 뒤편으로 피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농민호총연맹등 33개 농민단체로 구성된'한중 FTA 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가 주최했다. 전국에서 농민단체 회원 1만여명(경찰추산, 주최측 추산 1만5000명)이 참가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이 봉변을 당한게 아니라 집회 현장에서 취재진의 과도한 취재로 대회 진행이 차질을 빚게 돼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잠시 소란은 있었지만 '자리를 뜨지 말아달라'는 농민의 요청으로 끝까지 행사장을 지켰다"고 해명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보정당의 의원이 민중에게 멱살을 잡힌..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글을 올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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