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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재정절벽 문제 조만간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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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경제성장전망률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재정절벽과 유로존의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며 재정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유로존 위기와 미국 재정문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리스크에 있다"며 올해 미국 경제가 2.0% 성장을 보인 뒤 내년에는 2.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치였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1%,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2.4%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0.15% 하향 조정된 수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RB)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부채 상한선에 대한 조정 문제를 두고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도 금융 시장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두 가지 리스크로 재정절벽과 유로존이 향방 등 두 가지 리스크 요인을 들었다. 재정절벽(fiscal cliff)은 내년에 미국이 세금을 올리고, 정부 지출을 줄이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며 등장한 용어다.

라가르드 총재는 "부채 상한선과 재정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미국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절벽 문제가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가 사실상 성장을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확장적인 정책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정책완화의 여지를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정책당국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는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둘러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의 상황이 나빠지는 것 역시 미국 경제 성장에 커다란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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