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입학, 사회적기업가로 양성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은 2일 성균관대학교 수원 캠퍼스에서 성균관대학교,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맺고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4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경기도 이재율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성균관대 현선혜 경영학장, 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상무 등이 참석해 100여명의 입학생들을 축하했다.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평일 하루 6시간씩 총 9주간에 걸친 집중 교육으로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에 있어 가장 우수한 과정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와 기존 사회적 기업 대표 및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를 맡는다.
회계 기초, 마케팅 실무 등 이론 수업과 함께 환경, 서비스, 공동체사회 등 사업 주제별로 하는 워크샵 및 우수 사회적기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적기업 경영의 실전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100여명의 학생들은 교육을 마치고 사회적기업 창업 프로젝트를 만들게 된다. 수료생 중 우수 학생은 삼성과 경기도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융자)를 지원받게 된다.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1기 졸업생중 한민성씨가 '둘러앉은 밥상', 2기 유정호씨가 '스마트코어' 등의 사회적기업을 창업했다. 이번 4기의 경우 청년창업을 꿈꾸는 20대 학생들의 입학이 눈에 띈다.
올해 20세인 남현우씨는 뉴욕주립대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던 중 학교를 휴학하고 본 과정에 입학했다. 남씨는 미국 유학중 기숙사의 이웃돕기 봉사활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4학년에 재학중인 이유정 양은 3기 과정을 수료한 부친 이기호씨(마을 기업 '산정리 마을회' 대표)의 추천으로 입과한 뒤 자연문화체험 관광 프로그램에 어린이 환경교육 과정을 접목해 아버지와 함께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건실하고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발전이 우리나라 사회복지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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