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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고 월 280만원 버는 그녀의 비결"

[박상언의 부동산재테크]"어느것부터 팔아야 하나요?"…주택시장 불황이 몰고온 뉴트렌트, 아파트 대신 임대사업으로 몰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어느 것 먼저 팔아야 하나요?” “먼저 전화 오는 것부터 무조건 파세요.”


과거에는 다주택자가 아파트를 팔라치면 양도세가 적고 시세상승이 적을 것 같은 아파트를 먼저 파는 게 정석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아파트 시세 하락 속에서 머뭇거리다가는 양도세 절세 몫까지 추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해 중개업소에서 사겠다는 분 나타날 때 먼저 매도하는 게 정답일 수 있다.

◆해외근무자들, 주택보유에서 수익형으로 갈아타기로= 지난해 봄 ,남편의 해외 근무를 앞두고 고민에 빠진 김민경(38·주부)씨.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던 분당 서현동에 있는 아파트를 전세를 놓고 갈 것인지, 급매라도 팔고 갈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김씨 가족의 경우 5년 이상은 해외(호주)에 근무하다가 한국에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그동안 집을 팔고 해외로 나갔다 귀국했더니 집값이 너무 올라 전셋집만 전전했다는 해외근무경험자들의 말을 익히 들었던지라 선뜻 집을 팔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주식 등 금융자산에 넣기도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부동산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아 원룸 등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기로 맘을 바꿨다,


남편을 설득해 분당 서현동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7억원 대에 매도하고 서울지역보다 수익률도 높고 투자금액도 비교적 적게 드는 대전 지역 원룸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매도했던 분당 아파트는 그동안 1억원 가량 떨어져 내심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고 부부간의 금술도 더 좋아졌다.

김씨가 투자한 원룸은 대학가·사무실 인근으로, 준공초기부터 임대가 100% 완료된 상태였다. 방 18개 4개층 구조의 풀옵션 원룸에 투자했다. 부족한 자금은 전세와 월세를 적절히 섞은 보증금과 은행대출을 이용했다. 실제 원룸 매매가는 5억5000만원으로 보증금 2억3000만원, 융자 1억원을 이용했다. 김씨는 2억1300만원을 투자해 은행 대출이자를 제외하면 매월 280만원을 꼬박꼬박 받고 있는 것이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원룸이 지방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월세도 매월 관리회사가 세입자에게 대신 받아주고 무료 재임대에 관리수선까지 해주기 때문에 김씨는 현재 수월하게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시와 과학벨트 선정효과까지 더해져 매가도 1억원 이상 상승했다. 게다가 원룸이 위치한 지역 주변부에 대규모 개발도 예정되어 있어 지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투자한 원룸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인근의 직장인들이 수요가 꾸준해 공실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은행대출이자를 제외하고도 연 15% 정도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어 김씨는 자신의 선택에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원룸에 투자하고 남은 금액으로는 5년 뒤에 한국에 돌아와서 들어올 집을 구하려고 외국에서 부지런히 인터넷을 통해 매수시기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대형 팔고 소형·전세로, 남는 돈으로 임대사업 준비= “제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지 몰랐어요.”


일원동에 거주하는 김경미(55·주부)씨. 2년 전 병원을 운영하던 남편과의 사별로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내려갔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만해도 고급 수입차에 1년에 수차례씩 해외여행을 다녔는데 지금은 단돈 1000원을 쓰는데도 생각이 많다. 병원도 부랴부랴 헐값에 넘기느라 손해를 많이 본데다 분양권까지 계약금 2억원을 날리고 처분해 수중에 남은 돈이 거의 없었다.


아버지 가업을 이어받고자 외국에서 의대를 다니던 큰 아이도 학교를 그만두고 국내로 돌아와 방황하고 있고 뒷바라지에 비교적 돈이 많이 드는 미대에 다니던 둘째도 전과를 고려 중이다.


하는 수없이 살고 있던 일원동 대형 아파트를 팔고 인근 저렴한 전세로 옮긴 뒤,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을 몇 채 사서 임대사업을 할 생각이다. 한창때 일원동 아파트는 16억~17억원까지 나갔지만 현재 12억원에도 매수자가 없다. 더 떨어지기 전에 매수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급매라도 팔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꿔 탈 생각으로 컨설팅업체와 일을 진행 중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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