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파넨카킥' 스페인,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유로 2연패 가시화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파넨카킥' 스페인,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유로 2연패 가시화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이번에도 승부의 추는 ‘파넨카킥’에서 갈렸다. 마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을 재현하는 듯 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힘겹게 따돌리고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돈바스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2012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로2008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2010남아공월드컵을 포함,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유로2004 이후 8년 만에 결승진출을 노린 포르투갈은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이베리아 반도 ‘전통의 앙숙’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에 빗대 ‘유로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예상을 깨고 ‘제로톱’ 대신 원톱 카드를 꺼내든 스페인은 최전방에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를 처음 선발로 내세우는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반면 역습 위주로 공격을 전개한 포르투갈은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간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부차기는 지난 25일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8강전 흐름과 비슷하게 전개됐다. 당시 이탈리아는 3번째 키커였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일명 ‘파넨카킥’으로 불리는 대담한 칩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당황한 잉글랜드는 3, 4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을 범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운명의 대결에서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였다. 두 팀 모두 첫 번째 키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선방에 막힌 가운데 이어진 2, 3번 키커가 차례로 골을 성공시키며 2-2로 팽팽히 맞섰다. 4번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부담을 느낀 포르투갈은 4번 키커 브루누 알베스(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마지막 키커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파넨카킥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축구영웅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파넨카는 서독과의 유로1976 결승전 당시 승부차기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와 대담한 칩 슛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피 말리는 승부에 나선 키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슈팅이지만 성공할 경우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등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이 킥을 선보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편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은 독일-이탈리아의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2일 대회 우승컵인 ‘앙리 들로네’를 놓고 최종 우승을 다툰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