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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실용성은 낮지만 재미 만큼은 '최고'.. 미니 쿠퍼S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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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실용성은 낮지만 재미 만큼은 '최고'.. 미니 쿠퍼S 쿠페 미니 쿠퍼S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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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니(MINI) 쿠퍼S 쿠페를 직접 시승해보기까지 미니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실용성 낮은 장난감 자동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아무리 뛰어난 외관과 성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용성이 떨어진다면 존재의 의의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자동차에 '낙제점'을 줘야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지만 미니 쿠퍼S 쿠페가 기자에게 선사한 매력은 특별하고도 달콤했다. 실용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운전자에게 미니 쿠퍼S 만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동차는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관은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돌아오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내 외관을 둘러보고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심지어 벤츠 쿠페모델 운전자도 한참동안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디자인을 꼼꼼하게 훑어보고 자리를 뜨기도 했다.

미니 브랜드 최초의 2인승 모델로 탄생한 미니 쿠퍼S 쿠페는 작고 아담한 모습과는 다르게 주행시 다이내믹한 느낌을 줬다. 고속주행과 저속 주행시 노면의 느낌이 그대로 몸에 전달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느낌 그대로 재미를 선사했다.


힘은 남아돌 정도로 강력했다. 미니 쿠퍼S 쿠페는 배기량 1.6ℓ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 24.5㎏ㆍm에 달한다. 아담한 크기의 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7.1초에 주파할 정도니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엔진룸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음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 듯 한 핸들링도 인상적이었다. 흡사 스포츠카의 민첩성과더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성 넘치는 외관만큼 내부인테리어도 일반적인 상식을 깼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둥근 벽걸이 시계 크기의 속도계는 미니만의 특별한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에 충분했다. 모든 조작이 중앙 콘트롤 박스에서만 가능해 불편하기 짝이 없었지만 멋스러운 디자인을 위해서였다면 용서할 수 있을 정도로 특별했다.


또한 미니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라이오, 주행정보 등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다소 반감되는 느낌이었지만 최대한 아날로그의 감성을 해치지 않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있는 브랜드인만큼 특별한 기능적 사양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그 대신 처음으로 적용된 주행속도에 따라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로 눈요기 정도는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시속 80㎞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60㎞ 이하에서는 닫힌다.


미니 쿠퍼S 쿠페의 연비는 리터당 15.2㎞, 가격은 3790만∼429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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