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의상자(義傷者)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2012년도 제3차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석해균 전(前)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으로 사회적 의를 실천한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지난해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폭행과 총격을 당하면서도 지그재그로 항해하는 등 압송시간을 지연시켜 해군이 구출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과정에서 본인은 물론 21명의 선원들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 선장은 의료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의 병원비(본인부담금 부분)는 물론 앞으로의 부상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석 선장 외에도 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중 큰 파도에 휘말린 피서객을 구조하려고 제트스키를 띄우다가 부상당한 이한규(당시 42세)씨 등 3명도 의사상자로 인정받았다.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에게는 의사상자 증서와 의사상자증이 발급되며 법률이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 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