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이석우 카카오 대표의 '통신사 보이스톡 품질 조작' 발언에 대해 SK텔레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4일 "현재 3세대(3G)는 월 5만4000원, 롱텀에볼루션(LTE)은 월 5만2000원 요금제 이상을 쓰는 가입자만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실시한 SK텔레콤의 보이스톡 통화 품질 조사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3G 월 5만4000원, LTE는 월 5만20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밝힌 SK텔레콤의 통화 품질 조사에는 m-VoIP 이용을 제한받는 가입자까지 모두 포함시킨 것이라는 지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약관에 따라 일정 요금제 이상을 쓰는 가입자들에게는 보이스톡을 허용하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보이스톡의 통화 품질을 떨어뜨렸다는 카카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SK텔레콤의 음성 데이터 손실률이 16.66%"라며 "통신사들이 고의적으로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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