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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골' 김보경, '포스트 박지성'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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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골' 김보경, '포스트 박지성'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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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카타르전의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담담했다. ‘포스트 박지성’이란 찬사가 쏟아졌지만 골에 대한 갈증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절치부심 활약을 다짐하던 그는 마침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A대표팀 14경기 만이다.


김보경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키며 월드컵 본선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30분 이근호(울산)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그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염기훈의 침투패스를 받아 약 30m 단독 드리블을 선보인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이 절실하던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A대표팀 데뷔 골과 2호 골을 연달아 작성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후 김보경은 “A대표팀 데뷔 골을 넣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득점과 경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김보경은 향후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주전경쟁에서도 한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은 그는 “등번호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최대한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생각했다”면서 “런던올림픽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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