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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지방재 실무자 홍콩 파견·전담조직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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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홍콩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공무원 한 명을 홍콩 산사태청으로 알려진 GEO(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에 올 하반기 중 파견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해당 공무원은 단순 교육연수가 아닌 파견근무를 통해 홍콩의 산사태 방지 기술 등을 습득해 서울시 정책에 반영토록 했다. 또 박 시장은 이번 홍콩순방에서 산사태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11일 오전 홍콩에서 반복적인 산사태를 겪은바 있는 Pa mei(파메이)와 Yu Tung Road(유통로드) 등 관련 지역들을 둘러보고, 산지방재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그는 또 홍콩 GEO와 서울시 간 '산림보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서'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GEO에 5~6급 정도의 실무급 공무원을 협력관으로 하반기 중 6개월 동안 파견할 계획이다. 시 인력개발원에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며, 산지방재 관련 경력과 지식, 어학 등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력관이 GEO에 상주하면서 홍콩 산사태 방재 시스템을 서울과 비교해 벤치마킹하고 수시로 서울의 산지방재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서울시의 사면녹화기술도 전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O는 지난 1977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600여명의 전문인력과 기술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곳에서는 홍콩내 비탈면 6만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면관리공법 등 관련 업무를 모두 주관한다. 홍콩은 과거 매년 평균 300개의 산사태와 반복적인 낙석이 발생한 산사태 빈발도시였지만 GEO설립 후 산사태가 20~30건으로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해 홍콩의 산사태 위험저감 예산은 우리돈으로 1573억원이다.


서울시는 협력관 홍콩 파견과 함께 산지방재과, 주택관리과, 도로관리과 등 3개부서에서 관리중인 사면관리와 산사태 대응을 위한 산림 및 토목조직을 일원화해 산지사면 전담관리 조직을 하반기 중 신설한다. 현재 서울시는 북한산, 불암산, 관악산, 우면산 등 5개 위험산지에 대해 위험사면을 선정하고 이달 말까지 예방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사면 전수조사, 산지관리 시스템 정보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사면관리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167개소 산사태 피해우려지 인근 주민 6000명의 전산이 등록돼 산사태 예 경보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12일 1박 3일간 홍콩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홍콩창의력 학교에서 열리는 아시아 사회혁신 네트워크인 'SIX Asia' 창립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식스(SIX : Social Innovation eXchange)는 세계적인 사회혁신가들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창립된 사회혁신 글로벌 네트워크로,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학계, 연구소, 지방정부, 글로벌기업에 이르기까지 4000여개의 기관과 개인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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