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김기희(대구)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본선을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특히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선수들의 현재 기량과 컨디션을 정확히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이날 시리아전은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의 최종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중앙수비수로 황석호(히로시마)와 김기희를 내세웠다. 후반 34분 시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이종원(부산)이 찬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윤일록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윤빛가람(성남)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시리아 골키퍼 알마 이브라힘의 손을 맞고 흐르자 앞에 있던 윤일록(경남)이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6분 시리아 알 셀렘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김기희가 또 한번의 통쾌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박종우(부산)가 올려준 볼을 황석호가 헤딩으로 반대쪽에 넘겨줬고 이를 김기희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김기희는 중앙수비수임에도 이날 2골을 책임지면서 홍명보 감독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다음달 2일 재소집 돼 하루 뒤인 3일, 와일드카드와 해외파 선수들이 포함된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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