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국내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을 위해 나섰다.
7일 SK플래닛은 T스토어를 운영하며 축적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서비스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유망 모바일 게임의 해외판매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플래닛은 해외 현지 판매를 위한 기존 모바일 게임의 현지화 작업과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수 개발사에는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한 직접 투자에까지 나서는 등 개발에서 현지 판로개척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판매가 결정된 모바일 게임은 향후 언어변환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구글플레이, GREE, 모바게, 이통사 앱마켓 등 글로벌 앱 장터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 SK플래닛 브랜드로 출시된다.
투자 지원 대상은 개발 예정인 게임의 수준과 시장성 등을 감안한 평가를 거쳐 3개 등급(S·A·B 급)으로 나눠 선정한다. 최상위인 S급에는 2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지원된다.
SK플래닛은 우선 모바일 게임 수요가 큰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 뒤 점차 판매 지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SK플래닛이 지난해 11월 현지 콘텐츠 플랫폼 시장을 겨냥해 오픈한 일본판 T스토어 킵(qiip)을 통한 판매까지 병행해 짧은 기간에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정민 SK플래닛 T스토어사업부장은 "국내외 게임사와 벤처투자자 등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날로 증가하는 동시에 국내 우수 게임의 해외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가장 많은 매출성과를 거두고 있는 T스토어의 운영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에 그들의 우수한 개발역량을 결합해 모바일 게임의 한류와 상생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오는 12일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T스토어 개발자 사이트(dev.tstore.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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