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목표 4%로 높이는 것도 방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의 회복을 유지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4일자 사설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게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 3차 양적완화를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FT는 6만9000개인 지난달 일자리 숫자는 인구 성장률과 맞추기에도 충분하지 않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추청지 2.2%에서 전분기대비 1.9%로 하향 조정됐고 4월 일자리 숫자도 당초 추정치보다 낮춰졌다고 지적했다.
FT는 미국 경제회복에 다시 불을 지피려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이미 써보고 시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마술 치료제는 없지만 통화와 재정 등 주요한 두 가지 도구들은 거의 틀림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효율있게 쓰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FT는 전세계의 성장속도 감속외에 미국의 경제회복은 연말 국채한도를 둘러싸고 가시화할 난투전의 유령의 방해를 받지만 이것 때문에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많다고 주장했다.
FT는 가장 먼저 벤 버냉키 의장이 FRB내 매파기류를 역전시키고 이달 말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비관론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물가가 고삐풀릴 것으로 예견했지만 시장은 동의하지 않으며, 미국 국채수익률은 급락을 지속해 지난주 10년 물이 T상 최저치인 1.45%를 기록했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또 연준이 할인율을 제로 이하로 인하하기는 분명히 불가능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인플레이션 목표를 4%로 두배로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FT는 이어 현재의 낮은 국채 수익률에서는 미국은 미래 의 생산적 능력에 투자할 공짜돈을 제공받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국 채권 매수자들은 여차하면 팔고 나갈 ‘도피리스크’(flight risk)도 아닌만큼 미국은 좀 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이어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오는 11월 이전에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지만 선거후 재정붕괴를 피하기 위해 양당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희망을 걸 이유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탓에 사상 최대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재정 불확실성이 점점 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에 다가오는 열차사고를 피하기 위해 지금 일을 시작하라고 요구하는 게 너무 지나친가”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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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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