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사용한 분기별 카드 금액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중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2억7300만달러로 전분기(21억6100만달러)보다 5.2% 증가했다.
이는 22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감소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3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1.3% 증가했고 이에 따라 카드의 해외 사용자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국인 수는 전분기보다 2.7% 증가한 489만7000명으로 조사됐고 1인당 카드사용금액도 2.4% 늘어난 464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체크카드가 9.2% 증가했고 신용카드가 4.9%, 직불카드가 2.1% 증가하는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7.4%를 차지했고 이어 체크카드가 17.7%, 직불카드 14.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9.0% 감소한 10억9000만달러로 조사됐다.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입국자수는 288명으로 전분기보다 8.1% 감소했고 카드 사용인원도 5.5% 줄은 26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사용금액은 412달러로 전분기보다 3.7% 감소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