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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자동차 튜닝은 문화적 현상 해외 성공사례서 답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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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자동차 튜닝은 문화적 현상  해외 성공사례서 답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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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은 신기술 개발, 자동차 문화의 한 축을 이루면서 별도의 자동차 산업이 가능한 분야이지만 제도적 미비 및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 여러 문제로 불모지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오르면서 자동차 문화가 요구되고 튜닝 분야의 선진형 정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이미 선진국에서 자동차 튜닝은 별도의 산업을 구축하면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지 오래다.


또한 자동차 수준을 더욱 세련되고 극대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개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가장 반영하는 기회로 삼고 있을 정도다. 일본의 경우 튜닝 시장 규모가 (최근 경제적 불안으로 축소됐지만) 약 20조원에 이르는 시기가 있었으며, 분야별 세계 수준급의 다양한 튜닝부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민간 형태의 협회가 다양하게 존재하면서 정부와의 조율 및 시험방법 등을 통한 다양한 인증사업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단체로 NAPAC(일본 자동차용품. 부품 애프터마켓 진흥회)를 꼽을 수 있다. 이 산하에는 JAWA(Japan Alloy Wheel Association) 사업부와 ASEA(Autosports & Equipment Association) 사업부가 있다. 특히 JAWA의 경우, 일본 내 대부분의 알루미늄휠 업체가 가입해 체계적인 시험을 통해 시장에 인증된 제품을 출시한다.


일본 소비자는 이를 믿고 구입, 장착해 운행 상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드레스업 튜닝의 세련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실제 사용하는 알루미늄휠이 인증된 경우가 없어 정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 할 수 없고 제도적 장치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미국은 주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욕구가 실현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를 별도 구입하고 집 차고에서 자동차 바디와 섀시를 만들고 구입한 각종 장치를 장착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각종 부품이나 장치가 즐비해 다양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 중 대표적인 국가인 독일을 들여다보자. 독일은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대표적인 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는 나라다. 이러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바로 특화된 튜닝모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BMW의 경우 대표적인 모델이 M시리즈이고, 벤츠는 AMG가 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BMW는 하만, AC 슈니처, 알피나 등의 튜닝 전문 자회사 형태가 존재하고 벤츠도 로린저, 브라부스, AMG 등 다양한 튜너가 존재해 부가가치가 극대화된 튜닝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모두 전문 튜너가 자회사 형태로 존재해 각종 부가가치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해외 벤치마킹 사례가 가득하다. 물론 모두가 우리에게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 만큼 충분한 자격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우리는 정부 관련 부서에서 정책연구를 통해 한국형 모델을 정립 중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동차 구조변경제도를 원스톱 서비스 형태의 체계적인 선진형 제도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또한 단순한 튜닝부품의 경우 인증제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부품 구입 및 탈부착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수반할 정부 산하 자동차튜닝협회 설립 등 미래를 위한 한국형 튜닝제도 정립을 추구해야 한다.


물론 주관부서 중 핵심적인 역할을 할 국토해양부가 솔선수범하고 국민을 위한 한국형 제도 구축을 더욱 활성화시키길 기원한다. 수년 내 수조 원 이상의 선진형 한국 튜닝제도의 안착을 그려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중심에 정부가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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