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자동차 튜닝은 문화적 현상 해외 성공사례서 답 찾아라”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문가 기고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자동차 튜닝은 문화적 현상  해외 성공사례서 답 찾아라”
AD

자동차 튜닝은 신기술 개발, 자동차 문화의 한 축을 이루면서 별도의 자동차 산업이 가능한 분야이지만 제도적 미비 및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 여러 문제로 불모지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오르면서 자동차 문화가 요구되고 튜닝 분야의 선진형 정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이미 선진국에서 자동차 튜닝은 별도의 산업을 구축하면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지 오래다.


또한 자동차 수준을 더욱 세련되고 극대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개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가장 반영하는 기회로 삼고 있을 정도다. 일본의 경우 튜닝 시장 규모가 (최근 경제적 불안으로 축소됐지만) 약 20조원에 이르는 시기가 있었으며, 분야별 세계 수준급의 다양한 튜닝부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민간 형태의 협회가 다양하게 존재하면서 정부와의 조율 및 시험방법 등을 통한 다양한 인증사업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단체로 NAPAC(일본 자동차용품. 부품 애프터마켓 진흥회)를 꼽을 수 있다. 이 산하에는 JAWA(Japan Alloy Wheel Association) 사업부와 ASEA(Autosports & Equipment Association) 사업부가 있다. 특히 JAWA의 경우, 일본 내 대부분의 알루미늄휠 업체가 가입해 체계적인 시험을 통해 시장에 인증된 제품을 출시한다.


일본 소비자는 이를 믿고 구입, 장착해 운행 상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드레스업 튜닝의 세련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실제 사용하는 알루미늄휠이 인증된 경우가 없어 정품인지 복제품인지 구분 할 수 없고 제도적 장치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미국은 주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욕구가 실현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를 별도 구입하고 집 차고에서 자동차 바디와 섀시를 만들고 구입한 각종 장치를 장착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 각종 부품이나 장치가 즐비해 다양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 중 대표적인 국가인 독일을 들여다보자. 독일은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대표적인 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는 나라다. 이러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바로 특화된 튜닝모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BMW의 경우 대표적인 모델이 M시리즈이고, 벤츠는 AMG가 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BMW는 하만, AC 슈니처, 알피나 등의 튜닝 전문 자회사 형태가 존재하고 벤츠도 로린저, 브라부스, AMG 등 다양한 튜너가 존재해 부가가치가 극대화된 튜닝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모두 전문 튜너가 자회사 형태로 존재해 각종 부가가치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해외 벤치마킹 사례가 가득하다. 물론 모두가 우리에게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 만큼 충분한 자격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AD

현재 우리는 정부 관련 부서에서 정책연구를 통해 한국형 모델을 정립 중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동차 구조변경제도를 원스톱 서비스 형태의 체계적인 선진형 제도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또한 단순한 튜닝부품의 경우 인증제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부품 구입 및 탈부착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수반할 정부 산하 자동차튜닝협회 설립 등 미래를 위한 한국형 튜닝제도 정립을 추구해야 한다.


물론 주관부서 중 핵심적인 역할을 할 국토해양부가 솔선수범하고 국민을 위한 한국형 제도 구축을 더욱 활성화시키길 기원한다. 수년 내 수조 원 이상의 선진형 한국 튜닝제도의 안착을 그려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 중심에 정부가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