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고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14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80% 이상 줄어들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사업 모두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비중이 큰 중국의 경우 경기 상황이 영향을 미쳤지만 베이직하우스는 확고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외에 행사수수료가 높아진 점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중국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백화점 행사 비중이 높아졌고 수수료율이 일방적으로 올라가면서 손익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의 경우는 재고평가손실 발생이 주요인인데, 중국과 마찬가지로 경기 영향 및 비우호적인 날씨가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저가 패션시장이 해외 SPA 브랜드들에 잠식되고 있는 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비록 2분기부터는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2분기 이후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지만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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